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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스트리트
싱 스트리트

감독: : 존 카니(John Carney)
출연: : 페리다 월시-필로(Ferdia Walsh-Peelo), 루시 보인턴(Lucy Boynton), 잭 레이너(Jack Reynor), 마크 맥케나
장르: : 드라마, 멜로
글: : 이민선
자료제공: : 에프엔씨애드컬쳐

줄거리

첫사랑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이전에는 해 본 적 없는 무언가에 도전해 본 기억,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 무모한 도전 중 첫손에 꼽히는 것은 사랑의 세레나데가 아닐까. 어설픈 실력에 진심을 담아 노래하거나 한술 더 떠 한 사람만을 위한 노래를 만드는 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함없이 통하는 러브 레시피다. <싱 스트리트> 역시 첫눈에 반한 여자를 꾀려다 갑작스레 밴드 리더가 된 십 대 소년의 뜨거웠던 한때를 그렸다. 1980년대를 풍미했던 음악과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의 조화는 그 시절을 보낸 또는 그 시절을 보내고 있는 관객의 마음을 충분히 두근거리게 한다.

첫사랑과 함께 무르익은 꿈

1985년 아일랜드, 꿈과 일자리를 좇아 많은 청년들이 영국행 배에 몸을 싣는다. 나라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자, 코너의 부모님은 학비를 줄이기 위해 아들을 가톨릭 학교로 전학 보낸다.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인 코너는 첫날부터 엄격한 신부님과 불량한 학우에게 호된 신고식을 당한다. 앞으로 펼쳐질 학교생활에 낙담한 채 걷고 있던 코너는 학교 앞에 서 있는 라피나에게 첫눈에 반해, 다가가 말을 건다. 모델 일을 하고 있다는 그녀에게, 코너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호기를 부리며 있지도 않은 자신의 밴드 뮤직비디오 모델이 되어 달라고 청한다. 그녀의 승낙을 받은 후, 그때부터 밴드 결성에 들어간 코너. 프로듀서를 자청한 대런의 추천으로 별별 악기를 다 갖고 있는 에이먼과 흑인 키보디스트 잉기를 포함해, ‘미래파’ 밴드 멤버 구인 광고를 보고 합류한 게리와 래리가 모였고, 밴드의 이름은 동네 이름(Synge Street)과 같은 발음의 ‘싱 스트리트(Sing Street)’라 짓는다. 모두 밴드 활동에는 초짜, 오합지졸에 불과하지만 신 나게 밴드를 꾸려가는 모습은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중략, 월간 굿모닝팝스 4월호 수록)

누군가는 겪고 있고 누군가에게는 지나간 과거가 돼 버린 십 대의 열정적인 러브 스토리와 1980년대 히트곡들의 조화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아하(A-Ha)의 ‘Take On Me’와 큐어(The Cure)의 ‘Inbetween Days’, 홀 앤 오츠(Hall & Oates)의 ‘Maneater’, 잼(The Jam)의 ‘Town Called Malice’ 등은 현재 시점에서는 이미 지나가 버린 올드팝이지만, 당시에는 뉴웨이브나 뉴로맨틱 등의 장르로 불렸다. 어떤 음악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미래파(Futurist)’라고 한 코너의 답 역시 지금으로서는 재미있는 부분이다. 1980년대 히트곡들만 담았다면 존 카니의 음악 영화라고 하기에 아쉬움이 남았을 것이다. 당시 음악풍을 따라 직접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붙이며 제법 뮤지션 흉내를 내는 코너의 성장은 존 카니와 게리 클락(Gary Clark)의 오리지널 스코어들로 표현된다. 싱 스트리트 밴드의 ‘The Riddle Of The Model’과 ‘To Find You’, ‘Drive It Like You Stole It’ 등은 풋풋하면서도 열정적인 십 대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고, 마룬 파이브(Maroon5)의 프런트맨 애덤 리바인(Adam Levine)이 부른 ‘Go Now’는 마지막 장면을 더욱 격정적으로 만든다.

배우

페리다 월시-필로(Ferdia Walsh-Peelo)

위클로 주 애슈퍼드에서 태어난 그는 남자 소프라노 Toni Walsh로 음악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어릴적 많은 수상을 했고 12살의 나이에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에 출연하며 아일랜드를 순회했다. 그리고 이어서 오페라 '나사의 회전'에 마일스 역할로 출연했다. 2012년, 그는 아일랜드 텔레비전에서 유명한 프로그램 'Late Late Toy Show'에 노래하고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등장했다.그리고 2016년, 그는 루시 보인턴과 함께 뮤지컬 드라마 영화 '싱 스트리트'에 출연하며 연기 데뷔를 했다.

루시 보인턴(Lucy Boynton)

루시 보인턴은 영국의 배우이다. 2006년 영국-미국 합작 영화 《미스 포터》에서 베아트릭스 포터의 어린 시절 역할로 데뷔하였다. 《싱 스트리트》(2016)에서는 러피나 역으로 출연했다.

지난호 영화 목록

연도	월	제목
2017년	03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2017년	02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2017년	01월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2016년	12월	엑스맨: 아포칼립스
2016년	11월	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