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목요일 밤 11시 30분, 아내와 사별한 뒤 홀로 16살 딸 마고(미셸 라)를 키우고 있는 주인공 데이빗(존 조)의 전화기가 울린다. 다음날, 데이빗은 밤새 마고로부터 온 세 통의 부재중 전화를 확인한 뒤 마고에게 연락해 보지만, 온종일 연락이 닿지 않고, 마고가 학교에도 가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행방이 묘연한 딸을 찾기 위해 마고의 노트북을 뒤지고 각종 단서를 발견하는 데이빗. 그러나 사건의 전말에 다가갈수록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딸의 낯선 모습들만 마주하게 되는데.
스크린 라이프
지금으로부터 6년 전, 프로듀서 티무르 베크맘베토프는 동료 프로듀서와 스카이프를 하던 중 실수로 스카이프의 화면 공유 기능을 끄지 않은 동료의 SNS 활동과 아마존에서 물건을 주문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게 됐다. 그 순간 그는 디지털 기기에 비친 사람들의 삶을 영화로도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때부터 스크린 라이프 영화화를 꿈꿨다고 한다.? 또한 그는 “‘스크린 라이프’는 인간의 삶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 대해 많은 것들을 말해준다. 두려움, 사랑, 우정, 배신, 행복했던 순간과 가장 바보 같았던 실수까지 이 모든 것들이 드러나는 통로인 스크린 없이는 오늘날의 세계와 인간 군상을 설명할 길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스크린 라이프’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기기 화면에 담긴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는 영화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