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문자로 이별 통보를 보내는 것도 모자라 이상한 미션을 남기고 떠난 CIA 구남친 덕에 오드리(밀라 쿠니스)와 그녀의 절친 모건(케이트 맥키넌)은 국제적인 범죄에 연루된다. 얼떨결에 스파이가 되어버린 이들은 유럽 전역을 누비던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영국 요원들에게 쫓기고 최정예 킬러까지 따라붙으며 상상 초월의 근본 없는 액션을 선보이는데….
전형적인 장르론을 깨다
영화 <나를 차버린 스파이>는 무겁고 진지했던 첩보 액션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신선함으로 새로운 스파이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예사롭지 않은 제목에서부터 스파이물의 원조라고 불리는 007시리즈 중 하나인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떠올릴 수 있다. 또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강타했던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의 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가 작정하고 만든 영화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