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을 운영하며 홀로 딸 ‘리브(엠마 레인 라일)’를 돌보는 ‘테이텀(엘리자베스 레이너)’은 가게
사정이 어려워지자 부모님이 물려준 극장을 팔아야 할지 고민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과거의
브로드웨이 스타이자 테이텀의 할아버지인 ‘허친슨(버트 레이놀즈)’이 나타나 함께 살게 되고,
연기를 좋아하는 리브는 허친슨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그와 함께 셰익스피어 연극을
공연하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의도치 않게 일어난 사건으로 연극 준비는 난항을 겪게 되는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실적인 가족 영화
<햄릿: 죽느냐 사느냐>는 가족이기 때문에 겪을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고민
도 솔직하게 묘사한다. 엘리자베스 레이너가 연기한 테이텀은 홀로 딸을 키
우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할아버지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이 닥치자 친구 켄달
에게 자신이 좋은 엄마와 손녀가 맞는지 모르겠다며 자주 자책하는데, 이러한 현실적인 면모는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렇지만 결국 도움을 주는 것도 가족이다. <햄릿: 죽느냐 사느냐>는 고난과 역경 속에
서도 서로 의지하며 희망을 찾는 리브네 가족의 모습을 통해 삭막한 일상에 찌든 우리들에게 잊
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