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 아빠 ‘존(톰 헤일)’, 귀여운 햄스터 ‘비고’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소녀 ‘미나(로빈 뎀시)’는
새로운 가족 ‘제니(엠마 젠킨스)’의 등장으로 평온하던 일상에 변화가 찾아오고 급기야 소중한 반려
햄스터 비고를 잃을 위기에 처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우연히 꿈속 세상을 발견한 미나는 그곳에서
마치 영화처럼 꿈을 만드는 드림빌더 ‘게프(루크 그리핀)’를 만나게 되고, 비고와의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깜찍한 계획을 세우는데….
꿈의 무대에서 성장하는 아이들
미나와 제니는 부모의 재혼으로 갑작스럽게 서로를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제니에게 가족을 빼앗길까 봐 불안해하는 미나와 SNS에 집착하는 제니의 모습은 우리 주변에 있는 사춘기 소녀들을 대변한다. 꿈으로 사람을 바꿔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미나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보이는 것에 예민하고 자기중심적이었던 제니는 미나에게 솔직하게 상처를 고백한다.
킴 하겐 젠슨 감독은 “아이들의 삶에서 실질적인 문제를 다루면서 꿈의 본질을 성찰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힌 바 있는데, 이러한 감독의 의도는 ‘꿈’이라는 초현실적인 공간에서 성장하는 미나와 제니의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