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호숫가, 젊은 연인 ‘니나(시얼샤 로넌)’와 ‘콘스탄틴(빌리 하울)’이 무대 뒤에서 첫 공연을
준비하고, 콘스탄틴의 엄마 ‘이리나(아네트 베닝)’는 연인 ‘보리스(코리 스톨)’를 데려와 여름 휴가를
즐긴다. 이리나처럼 유명한 배우가 되고 싶은 니나는 촉망받는 작가 보리스의 등장에 설레고,
콘스탄틴은 그런 니나를 보며 애태우는데….
고전 재해석의 마술사 마이클 메이어에 의해 다시 태어난 <갈매기>
100년도 넘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 희곡은 브로드웨이 대표 연출가 마이클 메이어의 현대적
인 재해석으로 다시 태어났다. 마이클 메이어는 1891년에 발표된 프랑크 베데킨트의 희곡을 원
작으로 한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연출을 맡아 해당 작품으로 제 61회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연출상, 베스트 작품상 등 8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고전을 재해석하는 능력을 전 세계에
입증한 베테랑 연출가다. 그는 원작의 위대한 특수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연출하는 데 집
중하며 메이어만의 <갈매기>를 완성해냈는데, “체호프가 표현하고자 했던 미묘하고 복잡한 인간
행동에 담긴 내면의 삶을 영화에 보여줄 수 있었다는 사실에 크게 흥분된다.”고 밝힌 그의 말처럼
영화 <갈매기>는 원작의 복잡한 감정선이 섬세하게 그려진 것은 물론 100여년 전의 이야기임에
도 역동적인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