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한 날 티격태격하는 결혼 5년 차 부부 ‘올리브(알리시아 실버스톤)’와 ‘클레이(라이언 콴튼)’는
고민 끝에 이혼을 결심하고 반려견 웨슬리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깔끔하게 헤어질 준비를 하는 것도
잠시, 두 사람은 웨슬리의 양육권을 두고 법정 싸움을 하게 되고, 법원에서는 반려견 행동 심리학자를
지정해 두 달 후에 누가 최종 양육권을 가질지 판결하기로 한다. 하지만 웨슬리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두 사람 앞에 반려견 행동 교정사 ‘글렌(랜들 바틴코프)’이 나타나면서 둘의 관계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과연 웨슬리는 누구의 품에 안기게 될까?
전 세계 모든 애견인이 공감할 현실 100%의 이야기
부부가 반려견을 앞에 두고 심각하게 이혼 소식을 전하는 첫 장면은 다소 엉뚱해 보이지만, 실제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반려동물은 가족 구성원 중 일부이기에 얼마든지 현실에서 일어날 법
한 상황이다. 극중 부부의 이혼은 두 사람뿐만 아니라 함께 지내온 반려견도 연관된 문제이기 때
문에 영화에선 웨슬리의 거취를 결정하기 위해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는 장면이 자주
묘사된다. 이렇게 <후겟츠 웨슬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을 현
실적으로 그려내며 전 세계 모든 애견인의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