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 샴푸 광고 이후로 수입이 전무한 배우 지망생 ‘에이든(잭 브라프)’은 살림은 아내 ‘사라(케이트
허드슨)’에게 맡긴 지 오래고, 두 아이 ‘그레이스(조이 킹)’와 ‘터커(피어스 가뇽)’의 학비조차 아버지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철없는 남편이자 아빠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암 재발로 인해 더 이상 학비를
내줄 수 없게 되자, 그는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기로 결심한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에이든은
사랑하는 두 아이와 함께 특별한 캠핑을 떠나는데…. 그 안에서 에이든은 어떤 용기를 얻었을까?
특별한 용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철부지 아빠 에이든을 중심으로 이뤄진 블룸 패밀리의 관계는 한 명 한 명 복잡다단하다. 사라는
이상만 좇는 에이든을 지지하는 것에 지쳐가고, 사춘기 남매 그레이스와 터커는 자신만의 세상에
따로 살고 있다. 아버지 게이브는 암이 재발해 병들어가고, 과거의 상처로 가족과 담을 쌓은 동생
노아는 아버지의 마지막을 피하기만 한다. 이렇게 모난 구석만 가득한 이 가족의 이야기가 뭉클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결국에는 그들이 서로를 위해 용기를 냈기 때문이다. 가족이라고 무조건 사이
가 좋을 수 없으며, 관계를 지키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하다는 영화의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