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편지를 좀 더 일찍 받았다면, 인생이 달라졌을 거야.” 40살 연하의 여자친구에 요일별 슈퍼카까지.
단 하나의 히트곡으로 부와 명예를 누리며 살아가던 슈퍼스타 ‘대니 콜린스(알 파치노)’는 화려한 삶 이면에
권태를 느끼던 중 40년 전 비틀즈의 ‘존 레논’이 대니의 인터뷰를 읽고 그에게 보낸 편지를 받게 된다.
‘유명한 사람이 되어도 신념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존 레논의 말에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 그는 월드
투어를 취소하고 매니저에게 더 이상 지금까지 해온 노래는 하지 않겠다고 폭탄선언을 한다. 홀연히 뉴저지의
한적한 호텔에 투숙하며 새로운 인생을 찾아 나가는 대니 콜린스, 과연 그의 삶은 달라질 수 있을까?
인생의 교훈을 안겨주는 감동 실화
40년 만에 존 레논의 편지가 전해졌다는 믿기 힘든 이 이야기는 놀랍게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실제 주인공은 바로 싱어송라
이터 스티븐 틸스턴이다. 1971년 작은 음악 출판사와의 인터뷰에
서 그는 “만일 내가 엄청난 부와 명예를 거머쥔다면 그게 내가 곡을
쓰는 데 영향을 줄 것인가?”라고 자문하고 그럴 것 같다고 대답했
다. 인터뷰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던 2005년, 틸스턴은
한 수집가에 의해 존 레논이 40년 전 그의 기사를 읽고 ‘부자가 되고 유명해져도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다.’라고 쓴 편지를 처음 보게
된다. 부와 명예가 아니어도 인생을 이루는 요소는 무수히 많다. “가족이든 아니든, 살면서 누군
가를 품는다는 것에 관한 영화” 같다고 영화를 평했던 알 파치노의 말처럼 <대니 콜린스>는 그
동안 우리가 살면서 놓쳤던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