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작은 마을 리틀 이태리. 그곳에 위치한 ‘피자 나탈리’는 리틀 이태리의 제일 맛있는 피자 가게로
명성이 자자한, 손님이 끊이지 않는 명소였다. 그 가게에서 함께 자란 ‘니키(엠마 로버츠)’와 ‘리오(헤이든
크리스텐슨)’는 절친한 친구였지만 최고의 피자를 뽑는 대회 이후 최대의 앙숙으로 변해버린 부모들로
인해 급격히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세계적인 셰프를 꿈꾸며 런던으로 떠난 니키가 잠시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우정 이상의 감정을 확인하는데….
피자로 연결된 사랑과 우정, 가족 간의 화합
<리틀 이태리>에서 피자는 두 주인공을 연결해 주는 특별한 소재다.
함께 피자를 만들며 돈독한 우정을 쌓았던 니키와 리오의 아버지는
사소한 일로 사이가 멀어지고 따로 가게를 운영하게 된다. 서로의
가게를 방해하며 앙금만 쌓이던 그때, 니키와 리오가 피자로 다시
한번 집안의 화합을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둘은 서로의 마음도 확인한다. 영화는 두 주인공의 사랑뿐만 아니라 각 집안의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피자’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랑과 가족, 우정의 가치를 말한다. 여기에 앙숙인 두 집안의 자녀가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전통적인 ‘로미오와 줄리엣’ 구조를 접목시켜 고전의 낭만과 현대의
세련미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피자’라는 일상적인 소재 하나로 다양한 관계를 조명하는 이 영화는 리틀 이태리의 화창한 날씨처럼 관객들에게 훈훈한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