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 부모를 잃고 혼자가 되어 이모부 ‘아치볼드(콜린 퍼스)’의 대저택에 보내진 고집불통 소녀 ‘메리(딕시 에저릭스)’. 아치볼드는 메리에게 그녀의 방 외에는 허락 없이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호기심 많은 메리는 남몰래 저택을 돌아다니다 오랫동안 감춰져 있던 비밀의 문을 발견한다. 그 너머엔 지금껏 본 적 없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정원이 숨겨져 있었는데…. 굳게 닫힌 정원의 문이 열린 순간, 마법 같은 일들이 펼쳐진다!
전 세대가 매료된 비밀의 정원
영화 <시크릿 가든>의 원작인 프랜시스 호지스 버넷의 소설 <비밀의 화원>은 출간 이래 110년 동안 단 한 번도 절판된 적 없는 세계적인 스테디셀러이다. 특히 이번 영화는 원작 소설 속 비밀의 정원을 생동감 넘치게 담아내 주목을 모은다. 오랜 시간 대저택 속에서 아무도 모르게 굳게 닫혀있다가 주인공 ‘메리’에게 우연히 발견된 비밀의 정원은 자연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야생적인 분위기로 등장한다. 이는 영화 <해리포터> 촬영지로도 유명한 영국 포레스트 오브 딘(Forest of Dean) 지역의 숲속에서 촬영됐다. 또한 꽃과 개울이 흐르는 아름다운 초원은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손꼽히는 보드난트 가든(Bodnant Garden)에서, 비밀의 정원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사원은 헨리 8세부터 이어진 수도원에서 촬영돼 신비로움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