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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영화

이달의 영화와 배우 소개. 자막없이 영화를 보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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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
주토피아

감독
: 바이론 하워드(Byron Howard), 리치 무어(Rich Moore)
출연
: 지니퍼 굿윈(Ginnifer Goodwin), 제이슨 베이트먼(Jason Bateman), 샤키라(Shakira)
장르
: 애니메이션, 액션
: 김다정 기자
자료제공
: 케이디미디어

줄거리

인간이 살지 않는 동물들의 세계, 주토피아. 주토피아는 강자와 약자가 없는 곳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이 평화로운 곳에서 포식자 계층의 동물들이 하나둘 연이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연쇄 실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주토피아 최초의 토끼 경찰 주디 홉스(지니퍼 굿윈)와 그의 앙숙인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제이슨 베이트먼)가 함께 나섰다!

 

동물들의 낙원, 주토피아

주토피아(Zootopia)는 Zoo(동물원)와 Utopia(낙원)가 합쳐진 말로, ‘동물들의 낙원’이라는 뜻이며, 총 12개의 생태계로 나뉜다. 그중 영화에 주로 나오는 곳은 6개 정도이다. 주디의 고향 버니 버로우, 사막의 포유동물이 사는 사하라 스퀘어, 주토피아의 중심지이자 모든 동물들이 섞여 있는 사바나 센트럴, 얼음 지대인 툰드라 타운, 열대 동물들을 위한 레인 포레스트 디스트릭트, 그리고 작은 설치류들을 위한 마우스 타운이다. 주디 홉스와 닉 와일드는 연쇄 실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이 6개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게 된다. 

 

<주토피아>의 상징, OST ‘Try Everything’

드라마와 영화, 애니메이션의 OST(Original Sound Track)는 하나의 흥행 요소다. 작품 전체를 잘 표현한 OST 한 곡은 작품을 보지 않더라도 제목을 떠올리게 할 만큼 강한 매력을 지닌다. 특히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좋은 삽입곡들이 많기로 유명한데, 캐릭터의 이름보다 노래가 더 기억에 남기도 한다. <인어공주>(1989)의 ‘Under The Sea’의 한 소절은 심해 왕궁을 떠올리게 하고, <라이언 킹>(1994)의 ‘Circle Of Life’는 아프리카의 대자연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은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최근에는 <겨울왕국>(2015)의 ‘Let It Go’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가수들의 다양한 커버곡을 듣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었다. 2016년에는 <주토피아>의 ‘Try Everything’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I won’t give up. No, I won’t give in till I reach the end and then I’ll start again.(나는 끝을 볼 때까지 포기하거나 굴복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다시 시작할 거예요.)’란 가사가 인상적인 이 노래는 주디 홉스가 사바나 센트럴로 가는 장면과 영화의 엔딩 장면을 장식하며 커다란 위기를 잘 헤쳐나간 주디와 주토피아의 앞날을 표현해 주고 있다. 노래의 인기가 높은 덕분에 영화 속 슈퍼스타 가젤은 분량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디 홉스와 닉 와일드만큼이나 큰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세계적인 팝스타 샤키라(Shakira)의 시원한 보컬과 희망찬 노랫말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커다란 감동으로 전해졌다.

 

주토피아가 전하는 두 가지 메시지

“Anyone can be anything.(누구나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주토피아>가 전하는 첫 번째 메시지는 개성과 다양성이다. 영화는 우리가 평소 갖고 있던 보편적인 생각들을 살짝 비틀었다. 날렵할 것 같은 치타 벤자민 클로하우저는 그 누구보다 도넛과 팝 음악을 좋아하는 뚱뚱한 경찰관이고, 슈퍼스타 가젤은 여성스러운 겉모습과는 달리 늠름한 수컷의 뿔을 가지고 있다. 일처리가 너무 느려 주디 홉스를 답답하게 했던 나무늘보 플래시에게도 숨은 반전 매력이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작품과 관련해 여러 가지 해석을 하기도 했는데, 바이론 하워드 감독은 “<주토피아>는 편견의 위험성에 대한 영화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주디 홉스에게 완벽한 도시라고 생각했던 주토피아도 사실은 편견과 차별 등 장애물이 많은 곳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연쇄 실종 사건을 해결한 주디의 연설과 가젤의 노래를 통해 전하는 영화의 마지막 교훈은 이 문장들로 요약할 수 있다. ‘Try to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It starts with me, it starts with all of us. Try everything!(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세요. 모든 변화는 나와 우리로부터 시작하니까요. 뭐든지 도전하세요!)’ 

배우

지니퍼 굿윈 / 주디 홉스 목소리 역

주토피아 최초의 토끼 경찰 주디 홉스와 지니퍼 굿윈

어린 시절부터 약자를 돕는 정의로운 경찰을 꿈꾼 주디 홉스. 부모와 친구들로부터 몸집이 작은 토끼는 경찰이 될 수 없고 당근 농사나 지어야 한다는 소리를 듣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며 중앙 경찰청으로 발령을 받는다. 경찰이 됐다는 부푼 마음도 잠시, 주디에게 주어진 첫 임무는 주차 단속이다. 하지만 우연히 주디에게 연쇄 실종 사건이 주어지고, 앙숙 관계인 여우 닉 와일드와 48시간 동안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통통 튀는 매력의 주디 홉스는 미국 출신의 배우 지니퍼 굿윈이 맡았다. 지니퍼 굿윈은 22살의 나이에 영화 <젤다>(2000), TV 드라마 <로앤오더>(2001), <에드>(2001) 등에 출연하기 시작해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 경력을 차곡차곡 쌓았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모나리자 스마일>(2003),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2009), TV 드라마 시리즈 <원스 어폰 어 타임>(2011~2015)이 있다. 2016년에 만난 <주토피아>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주디의 매력을 잘 표현해 주었는데, 그녀의 훌륭한 목소리 연기 덕분에 <주토피아>의 주역이 닉 와일드에서 주디 홉스로 바뀌었다는 후문도 있었다. 

제이슨 베이트먼 / 닉 와일드 목소리 역

닉 와일드의 매력과 제이슨 베이트먼의 목소리

주디 홉스가 편견의 벽을 넘고 경찰이 된 반면, 닉 와일드는 주위의 편견에 맞춰 사는 동물이다. ‘교활한 사기꾼’이라는 여우의 캐릭터에 맞게(?) 각종 부도덕한 방법으로 돈을 벌지만,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에게 꼬투리를 잡힌 후로는 그녀와 함께 연쇄 실종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닉 와일드의 인기가 특히 높은 편이다. 능청스럽고 유머러스한 캐릭터의 매력을 잘 소화했다는 평이다. 닉 와일드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는 제이슨 베이트먼. 배우와 성우는 물론 직접 연출과 제작까지 하는 엔터테이너다. 대표작으로는 <아더와 미니모이: 비밀 원정대의 출정>(2006), <핸콕>(2008),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2015) 등이 있으며 가족·어린이 영화에 다수 출연했다. 비슷한 성격의 캐릭터들을 연기한 탓에 뚜렷한 대표작이 없었으나 <주토피아>가 그의 필모그래피에 아주 중요한 획을 그었다. 차기작으로는 그의 전문 분야인 코미디 영화 <오피스 크리스마스 파티>를 선택했으며, 올해 안에 개봉될 예정이다. 

지난호 영화 목록

연도 제목
2016년 06월 이미테이션 게임
2016년 05월 구스범스
2016년 04월 몬스터 호텔 2
2016년 03월 하늘을 걷는 남자
2016년 02월 앤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