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목소리와 화려한 무대매너로 파리를 뒤집어놓은 역대급 신인 가수의 정체는? 1910년 대홍수로
에펠탑마저 물에 잠긴 파리는 안개 낀 도시 곳곳에서 목격된 미스터리한 괴물로 떠들썩하다. 소문의
주인공은 바로 거대 벼룩 ‘프랑코(숀 레논)’. 아름다운 목소리와 마음씨를 가졌지만 무서운 외모 때문에
사람들에게 쫓기던 그는 우연히 인기 가수 ‘루실(바네사 파라디)’을 만나 가면을 쓴 가수로 데뷔한다.
그들의 환상적인 공연은 대성공을 거두지만 프랑코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고 친구들은
프랑코를 지키기 위해 비밀 작전을 세우는데…
편견에 맞서 주체적으로 생각하라는 메시지
영화의 주인공 루실은 자신의 주체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모두
와 조화롭게 살고자 노력하는 캐릭터다. 루실은 고모가 부와 명예를
거머쥔 경찰서장과의 만남을 추천할 때도 화려한 조건에 휘둘리지
않고 올곧은 신념을 유지하는데, 루실의 이러한 면모는 돌발 사고로
거대 벼룩이 된 프랑코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프랑코가 무서운
외모로 마을 사람들에게 천대받을 때도 루실만이 처음으로 그의 따
뜻한 내면과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알아보고 선뜻 그의 친구가 되어
준다. 매력적인 파리의 풍경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을 영화 <몬스터 싱어: 매직 인 파리>는 루실과 프랑코의 진실한 우정을 통해 깊은 울
림의 메시지도 함께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