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평소와 같이 아버지 ‘앨런(빌 나이)’과 보드게임을 즐기던 첫째 아들 마이클이 실종되고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 형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피터(샘 라일리)’는 어느 날 신원불명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버지와 함께 안치소로 향하고, 시체를
찾으러 간 두 사람은 종일 티격태격하기만 한다. 한편, 앨런은 피터의 집에 들어가 피터의 가족들과 지내며
다시 아들 찾기에 매진하기 시작한다. 피터는 떠나간 형만 생각하는 아버지가 여전히 원망스럽기만
한데…. 오래전에 틀어진 부자의 관계, 과연 그들도 행복의 단추를 완벽히 채울 수 있을까?
“제가 꿈꾸는 행복은 이런 평범한 하루예요.”
마이클의 가출은 아버지 앨런과 동생 피터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앨런은 아들이 집을 떠
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고, 피터는 형만 찾는 아버지 곁에 머물면서
소외감을 느낀다. <행복의 단추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은 오랜 시간 함께하지만 그래서 더 어렵고
복잡한 가족 관계를 진중하면서도 마냥 무겁지만은 않게 고유의 유머와 함께 다룬다. 피터는 아버지와 스크래블 게임을 하는 평범한 순간에 “제가 꿈꾸는 행복은 이런 평범한 하루예요.”라고 말한다. ‘결국 가장 소중한 것은 곁에 있는 가족’이라는 영화의 메시지는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안겨줄 것이다
